문체부, '27년 문학 예산 778억 편성…전년 대비 67%↑
국립한국문학관 개관·해외 진출·창작 지원 3대 중점 투자, 최휘영 장관 "튼튼한 문학 생태계 구축이 중요"

문화체육관광부가 2027년 문학 분야 예산안을 778억 원으로 편성했다고 30일 밝혔다. 2026년 466억 원보다 312억 원(67%) 늘어난 규모다. 문체부는 한국문학에 대한 세계적 관심을 성과로 이어가기 위해 창작 지원, 해외 진출, 국립한국문학관 개관 및 지역 문학관 활성화를 3대 중점 분야로 정했다.
먼저 작가 창작 지원이 크게 늘어난다. 문학 작가 창작 지원금은 6억 원에서 19억 5천만 원으로 확대된다. 그동안 중견작가에 집중됐던 지원 대상을 신진·유망·중견작가로 나눠 경력 단계별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 문학상주작가 사업 예산도 32억 원에서 67억 원으로 35억 원 늘어난다. 지원 인원은 100명에서 175명으로, 활동기간은 7개월에서 9개월로 각각 확대되고 인건비도 인상된다.
한국문학 해외 진출 지원도 강화된다. 한국문학번역원이 맡는 해외 진출 예산은 250억 원에서 344억 원으로 94억 원(38%) 증액됐다. 이 가운데 번역출판 지원은 59억 원에서 122억 원으로 63억 원 늘어나며 번역료도 오른다. 해외 출판사 수요에 의존해 소개가 어려웠던 한국 고전과 근현대 걸작을 기획 번역하는 사업에 2027년 20억 원이 새로 배정됐다. 번역 석사 학위 과정도 지역대학과 협력해 내년 운영을 목표로 개설한다.
국민이 문학을 향유할 기반도 넓힌다. 2027년 상반기 개관을 앞둔 국립한국문학관 관련 예산은 52억 원에서 234억 원으로 편성됐다. 도서관·박물관에 비해 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지역문학관 활성화 예산은 4억 2천만 원에서 43억 원으로 대폭 늘었다.
최휘영 장관은 이날 오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문화예술정책자문위원회 문학 분과 제4차 회의를 주재하고 이 같은 예산안 편성 결과를 문학계에 공유했다. 곽효환 시인, 방현석·은희경 소설가, 이낙준 웹소설 작가, 이수지 그림책 작가, 정은귀 번역가, 김현우 출판 에이전시 대표, 얀 디륵스 번역 아카데미 교수 등 위원 8명이 참석했다. 문체부는 회의에서 나온 현장 의견을 향후 정책 추진 과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최 장관은 "한국문학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이러한 성과가 지속될 수 있도록 튼튼한 문학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문학계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가 근거로 삼은 자료
기사에 쓰인 사실은 아래 원문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정부·공공문화체육관광부 정부 보도자료· 문화체육관광부· 확인 2026.10.31
- 정부·공공2027년 문학 분야 예산 총액· 확인 2026.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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