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 유상증자 청약률 103.2%…990만주 발행
주가 하락으로 실제 조달액은 당초 1조2000억원 목표보다 3000억원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리튬이온 이차전지 양극재를 만드는 에코프로비엠이 주주배정 유상증자 청약 결과 청약률 103.2%를 기록했다고 19일 공시했다.
발행 예정 주식수 990만990주에 대해 우리사주조합과 구주주 청약을 합쳐 1022만2629주가 청약됐다. 우리사주조합이 97만4861주, 신주인수권증서를 보유한 구주주가 805만4615주를 각각 청약했고, 초과청약으로 119만3153주가 더해졌다. 청약일은 우리사주조합이 15일, 구주주는 15일부터 16일까지였다.
이번 증자는 기명식 보통주 990만990주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기존 발행주식의 10.1% 규모다. 당초 예정 발행가액은 121,200원이었다.
다만 주가가 하락하면서 실제 조달액은 계획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김장우 에코프로비엠 대표는 "이사회 결의 당시 평균 주가가 약 15만원이었고 거기에서 20% 정도 할인을 가정해 발행 주식 수를 곱해 나온 금액이 1조2000억원"이라며 "지금은 주가가 많이 하락해 실제 조달금액은 당초 계획보다 3000억원 정도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부족분을 유상증자 외 경로로 메운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는 "회사가 자금을 조달하는 데 유상증자가 유일한 통로는 아니다"라며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유상증자에서 부족한 자금을 다른 다양한 소스를 통해 조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회사는 차입·회사채 등 외부 조달로 부족분을 보완해 계획한 투자는 예정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확보한 자금은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지분 취득과 유럽 생산 현지화에 투입된다. 조달액 가운데 7650억원을 인도네시아 BNSI 니켈 제련소 지분 취득에 쓰고, 나머지는 헝가리 생산법인 투자와 차세대 소재 개발·운영자금으로 배분한다. BNSI는 에코프로그룹이 인도네시아 니켈 광산기업 PTVI 등과 추진하는 연산 9만t 규모 제련소로, 에코프로비엠 지분율은 39%다.
실적 흐름은 엇갈린다. 올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은 1조1821억원으로, 양극재 매출 가운데 수출이 1조789억원을 차지했다. 반면 2분기만 보면 매출 5767억원, 영업이익 1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0%, 63.2% 줄었다. 북미·유럽 전기차향 출하가 감소한 영향이었지만, 전동공구·전기자전거 등 비전기차용 양극재 판매가 전분기보다 28% 늘며 흑자 기조는 이어갔다.
김 대표는 2분기와 관련해 "AI 데이터센터 등 신규 수요처 확대와 수익성 중심의 체질 개선을 통해 흑자 기조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방한민 에코프로비엠 전략기획담당 부사장은 "하반기 2개 라인의 가동 안정화, 운영 효율성, 원가 절감을 통해 분기 기준 흑자 구조에 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헝가리 공장은 6월 1라인에 이어 9월 2라인을 가동해 올해 생산량을 약 1만t, 내년 3만t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하반기 분기 흑자 전환과 연간 손익분기점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인도네시아 BNSI 제련소도 연산 9만t 규모로 올해 4분기 시운전, 내년 2분기 상업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장기로는 양극재 판매량을 지난해 약 7만t에서 2030년 23만t까지 늘리고, 같은 기간 매출 10조원·영업이익 1조원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김 대표는 "성장 투자를 차질 없이 추진해 주주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신주는 오는 23일 주금을 납입한 뒤 11월 5일 상장될 예정이다.
이 기사가 근거로 삼은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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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시에코프로비엠 유상증자또는주식관련사채등의청약결과(자율공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확인 2026.10.19
- 공시2026년 상반기 양극재 매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확인 2026.10.19
- 기타유상증자 자금 사용처· 확인 2026.10.19
- 기타유상증자 조달 규모· 확인 2026.10.19
- 기타자금 부족분 조달 방침· 확인 2026.10.19
- 기타유상증자 규모· 확인 2026.10.19
- 기타2분기 부진 배경· 확인 2026.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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