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우종 前ADB 사무총장, 세계은행그룹 신설 독립책임성기구 초대 부총재 선임
세계은행 이사회가 직접 임명…2027년 1월 18일 부임, 한국인 부총재 두 번째

세계은행그룹(WBG)이 신설한 독립책임성기구(IAM)의 초대 부총재로 엄우종 전 아시아개발은행(ADB) 사무총장이 선임됐다. 재정경제부는 6일 세계은행그룹이 11월 4일 엄 전 사무총장을 이 자리에 내정했다고 밝혔다. 부임 시점은 2027년 1월 18일이다.
한국인이 세계은행그룹 부총재에 오르는 것은 2024년 7월 김상부 디지털·AI 부총재에 이어 두 번째다. 특히 세계은행그룹이 흩어져 있던 책임성 관련 부서를 하나로 합쳐 만든 조직의 첫 수장을 한국인이 맡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는 우리 국민의 전문성과 리더십을 국제사회가 인정한 결과로 보고 있다.
새 기구는 세계은행이 지원한 사업으로 피해를 입었거나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사회의 고충을 처리하는 곳이다. 사업이 환경·사회적 기준을 지켰는지도 독립적으로 따진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세계은행 독립조사위원회와 분쟁해결서비스, 국제금융공사(IFC)·국제투자보증기구(MIGA)의 준법감시·옴부즈만실을 하나로 합친 것이 모태다. 신청 절차를 단순하고 명확하게 하고 그룹 전체의 정합성을 높이려는 취지다.
부총재는 경영진이 아닌 세계은행그룹 이사회에 직접 보고하며 분쟁해결과 규정 준수 검토, 자문 기능을 독립적으로 총괄한다. 이사회가 직접 임명하는 자리여서 경영진의 영향을 받지 않는 게 특징이다.
엄 신임 부총재는 1993년 ADB에 입사해 사무국장과 지속가능개발·기후변화국장을 거쳐 2021~2024년 사무총장을 지냈다. 이후에는 글로벌에너지연합(GEAPP) 최고경영자로 일해왔다. 국제개발협력과 개발금융 분야에서 30년 넘게 경력을 쌓은 인재로 평가된다.
한국인의 세계은행그룹 고위직 진출은 최근 잇따르고 있다. 2024년 7월 김상부 부총재와 2026년 5월 민진아 시장 및 거래 상대방 리스크 국장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정부는 국제금융기구와의 고위급 협의와 초급전문가(JPO)·중견전문가(Mid-Career) 파견 제도, 채용설명회 등을 통해 우리 국민의 진출을 계속 지원할 계획이다.
이 기사가 근거로 삼은 자료
기사에 쓰인 사실은 아래 원문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정부·공공재정경제부 재정경제 보도자료· 재정경제부· 확인 2026.11.06
- 정부·공공한국인 고위직 연속 진출· 확인 2026.11.06
- 기타신설 기구의 성격· 확인 2026.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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