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물자원관, 도시 야생동물 공존 논의…AI 멧돼지 탐지기술 공개
29일 부산 한화리조트서 학술토론회…11월부터 지방정부에 프로그램 보급

멧돼지와 너구리, 오소리 등 도심에 나타나는 야생동물을 둘러싼 갈등이 이어지면서 정부가 과학적 관리 방안을 찾는 자리를 마련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29일 부산 해운대구 한화리조트에서 '도시 야생동물과의 공존 강화를 위한 과학적 관리와 정책적 활용'을 주제로 학술토론회를 연다고 밝혔다. 한국환경생물학회 정기학술대회와 연계해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지방정부, 대학, 환경단체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하며 사전 예약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이 자리에서 그동안 쌓은 연구 성과를 공유한다. 멧돼지 사진 약 1만2000장을 학습한 인공지능 모델로 반경 3㎞ 안의 멧돼지를 자동으로 찾아내 담당자에게 알리는 감시기술을 개발해 북한산 일대에서 시범 운영하며 작동을 확인했고, 11월부터는 지방정부에 이 프로그램과 운영 방법을 제공할 계획이다.
정책과의 연결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2월에는 북한산 일대 멧돼지 출몰 예측지도를 제작해 서울시에 제공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집계한 야생 멧돼지 출동 건수는 2023년 649건, 2024년 589건, 2025년 494건으로 줄었고 올해는 6월까지 236건을 기록했다. 출동은 감소 추세지만 도심 출몰 자체가 계속되면서 체계적 대응 필요성은 남아 있다.
토론회에서는 관련 연구 발표 다섯 건이 진행된다. 정승규 국립생물자원관 연구사가 '도시 출몰 야생 멧돼지의 서식지 분석 및 모니터링'을, 송영근 서울대 교수가 '야생동물 실태조사의 활용 체계 개선'을 맡는다. 이어 최유성 연구사가 '국내 야생조류 갈등 현황과 공존을 위한 관리 방향'을, 이종구 인천대 교수가 '관리체계와 제도적 접근'을, 이후승 한국환경연구원 실장이 '갈등관리에서 과학적 위험관리로'를 각각 발표한다. 이어지는 토론에서는 과학적 정보를 정책에 활용하는 방안과 관계 기관 간 협력 방안이 논의된다. 패널로는 기후에너지환경부 생물다양성과장과 부산광역시 환경정책과 팀장, 서울연구원 연구위원 등이 참여한다.
유호 국립생물자원관장은 "도시 공간에서 인간과 야생동물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것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필수적 과제"라며 "이날 논의된 다양한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도시 생물다양성 조사·연구 역량을 강화해 정책적 기반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감시기술에 대해서도 "출몰을 사후에 대응하는 데 그치지 않고 위험지역을 미리 살피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 기사가 근거로 삼은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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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공공기후에너지환경부 환경 보도자료· 기후에너지환경부· 확인 2026.10.29
- 정부·공공행사 개요·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확인 2026.10.29
- 정부·공공도심 멧돼지 출몰 배경 통계·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확인 2026.10.29
- 정부·공공담당 부서·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확인 2026.10.29
- 정부·공공발표 기관 성격· 확인 2026.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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