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자금 199억달러 순유출…8개월째 이탈, 원화는 강세
한은 '9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주식자금 순유출 전환, 환율 변동성은 확대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이 9월 한 달 동안 199억7000만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 8월(-45억달러)보다 이탈 규모가 네 배 넘게 불어난 것으로, 지난 2월부터 8개월 연속 순유출이다. 한국은행이 16일 내놓은 '2026년 9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담긴 내용이다.
주식자금이 자금 이탈을 주도했다. 8월 4000만달러 순유입에서 9월 141억6000만달러 순유출로 한 달 만에 방향이 뒤집혔다. 한국은행은 글로벌 장기금리 상승과 AI 투자 둔화 우려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점을 배경으로 꼽았다. 채권자금도 국고채 만기도래와 단기 차익거래유인 역전에 따른 재투자 부진으로 58억1000만달러 순유출을 나타냈다.
외환시장에서는 원화가 강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중동 지역 지정학적 불확실성 확대와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기대 강화로 상승하다가 수출업체의 달러화 매도가 늘면서 하락 전환했고, 원/엔과 원/위안 환율도 함께 내렸다.
다만 환율 변동성은 커졌다. 9월 원/달러 환율 변동폭은 7.0원, 변동률은 0.52%로 전월(4.4원·0.31%)을 웃돌았다.
3분기 은행간 외환거래는 늘었다. 일평균 거래 규모가 556억5000만달러로 전분기(534억달러)보다 22억5000만달러 증가했으며, 외환스왑 거래가 18억달러 늘어난 것이 전체 증가분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비거주자의 차액결제선물환(NDF) 거래는 전분기 269억달러 순매입에서 3분기 307억달러 순매도로 전환했다. 원/달러 환율 하락, 즉 원화 강세에 베팅한 셈이다.
국내은행의 대외차입여건은 양호한 흐름이 이어졌다. 9월 중장기 대외차입 가산금리는 45bp에서 40bp로 낮아졌고, 단기 가산금리(27bp)와 CDS 프리미엄(22bp)은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중동 갈등 지속과 통화 긴축 장기화 우려로 위험회피심리가 우세한 가운데 주요국 국채금리가 오름세를 이어갔고, 미 달러화도 강세를 나타냈다.
이 기사가 근거로 삼은 자료
기사에 쓰인 사실은 아래 원문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정부·공공한국은행 중앙은행 보도자료· 한국은행· 확인 2026.10.16
- 정부·공공9월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한국은행· 확인 2026.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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