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불산단 21개월간 11명 숨져…고용부, 불시점검 나서
류현철 산업안전보건본부장 "안전관리체계 작동 안 한다는 신호"

고용노동부가 3일 대불산업단지에서 불시 현장점검을 하고 중대재해 재발 방지 대책을 논의했다. 류현철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대불산단 내 조선업 사업장을 예고 없이 찾아 안전 관리 실태를 확인한 뒤, 오후 1시 30분부터 영암군 삼호읍 조선해양센터에서 노동계와 경영계, 노동안전보건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점검은 대불산단의 잇따른 사망사고 때문이다. 조선 기자재와 선박 블록 제조업체가 밀집한 이곳에서는 크레인 등 중량물 취급과 절단·용접 같은 화기작업, 고소작업이 상시 이뤄진다. 지난해 1월부터 올해 9월까지 이곳에서 발생한 중대재해로 숨진 노동자는 모두 11명으로, 이 가운데 4명이 외국인이었다.
류 본부장은 "작년 1월부터 올해 9월까지 대불산단에서 11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산업안전보건본부장으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잇따라 발생하는 산업재해는 현장에서 안전관리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신호"라며 "중앙·지방정부와 함께 노·사 및 시민단체가 끊임없이 협력하고 소통하며 해결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서는 최근 중대재해 발생 현황을 확인하고 사고 원인과 안전관리대책의 이행 방안이 논의됐다. 류 본부장은 위험요인이 다양한 만큼 현장에서 안전관리 방안이 제대로 작동하도록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이주노동자들이 작업의 위험과 안전한 작업 방법을 충분히 익힐 수 있도록 더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다.
고용노동부는 소규모 사업장의 산업재해를 막기 위해 패트롤 점검을 강화하고, 안전관리 컨설팅과 안전시설·장비 재정지원 사업을 연계할 계획이다. 공동안전관리자 채용을 늘리고 외국인 안전리더를 활용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한다. 점검과 감독 과정에서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이 확인되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하기로 했다.
류 본부장은 "노동부도 '안전 앞에서 어떠한 타협도 없다'는 확고한 일념으로 대불산단이 노동자의 생명을 살리는 일터로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오늘 이 자리를 계기로 대불산단의 반복되는 사고를 끊고 안전한 일터를 위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가는 데 모두 역량을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기사가 근거로 삼은 자료
기사에 쓰인 사실은 아래 원문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정부·공공고용노동부 고용노동 보도자료· 고용노동부· 확인 2026.11.04
- 정부·공공불시 현장점검·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확인 2026.11.04
- 정부·공공현장간담회 개요·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확인 2026.11.04
저작권자 © 뉴에라 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