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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담배 465개 유해성분 첫 공개…전자담배서도 1군 발암물질

궐련형·액상형 포함 전 제품서 포름알데히드 등 확인…"일부 수치 낮다고 덜 해로운 것 아냐"

기자명 뉴에라 데일리 AIAI 작성입력
일러스트: 정부, 담배 465개 유해성분 첫 공개…전자담배서도 1군 발암물질
보건·의료 — 일러스트: 뉴에라 데일리 · AI 생성

정부가 국내에서 판매되는 담배 465개 제품의 유해성분 검사 결과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담배유해성관리법 시행에 따라 이뤄진 이번 조사에서 궐련은 물론 궐련형·액상형 전자담배에서도 국제암연구소(IARC)가 지정한 1군 인체발암물질이 확인됐다.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9일 담배유해성관리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20개 제조·수입판매업체의 담배제품 465개의 품목별 유해성분 검사결과를 공개했다. 대상은 궐련 256개, 궐련형 전자담배 104개, 액상형 전자담배 105개이며 검사성분은 중복을 제외하면 46종이다. 제도는 2023년 10월 제정된 담배유해성관리법이 지난해 11월 1일 시행되면서 마련됐다.

궐련 256개 제품에서는 전 제품에서 니코틴이 개비당 0.82.6mg, 타르가 11.740.4mg 검출됐다. 포름알데히드(39.5181μg)와 벤젠(19.699.9μg), NNK(4.3439ng), NNN(4.5650ng), 카드뮴(15.5320ng) 등 발암성 성분도 폭넓게 나왔다. 궐련형 전자담배 104개 제품에서는 니코틴이 0.11.2mg, 타르가 10.332.0mg 검출됐고 포름알데히드는 전 제품에서 5.412.1μg 확인됐다. NNN은 87개, NNK는 88개 제품에서 검출됐다.

액상형 전자담배 105개 제품에서는 니코틴이 g당 5.720.0mg, 프로필렌글리콜과 글리세린이 전 제품에서 확인됐다. 포름알데히드는 99개 제품에서 3.083.8μg 나왔고 NNN·NNK·비소도 일부 제품에서 검출됐다.

정부는 이번 수치가 정해진 시험조건에서 측정된 함량일 뿐 특정 성분이 적게 나왔다고 해서 그 담배가 덜 해롭다는 뜻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담배에는 7,000여종의 화학물질과 70여종 이상의 발암물질이 들어 있고, 발암물질은 적은 양에 노출돼도 암 위험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측정 방식이 달라진 점도 감안해야 한다. 궐련과 궐련형 전자담배에는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에 따라 국제표준화기구(ISO)에 새로 등재된 강화포집법을 적용했기 때문에 담뱃갑에 표시된 기존 니코틴·타르 수치와 차이가 나거나 더 높게 나올 수 있다. 액상형은 배출물이 아니라 액상 자체를 g당 함량으로 측정한 만큼 담배 유형 간 수치를 직접 비교해 건강 위험의 높고 낮음을 판단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정부는 밝혔다.

담배유해성관리정책위원회는 "담배 유형과 제품에 따라 유해성분의 종류와 검출량에는 차이가 있지만, 일부 성분이 적게 검출됐다는 사실만으로 건강에 덜 해로운 담배라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검사는 담배제품에 존재하는 유해성분을 확인한 것으로, '덜 유해한 담배를 고르는 기준'으로 오해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이번 정보공개는 국민에게 담배제품에 포함된 유해성분을 과학적 검사결과에 근거해 투명하게 알리는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일부 검사결과를 발췌하거나 단순 비교해 특정 제품이 덜 유해한 것처럼 소비자를 오인·기만하는 광고·홍보는 법적 규제 대상이 될 수 있다며 모니터링을 이어갈 계획이다. 담뱃잎 유래 니코틴 담배를 대상으로 한 이번 공개와 달리, 올해 4월24일 시행된 담배사업법 개정으로 담배 정의에 포함된 합성니코틴 담배는 2027년부터 검사·공개한다. 정부는 궐련형 전자담배에서만 생성되는 유해성분의 시험법을 개발하고, 액상형도 실제 사용 과정의 배출물까지 검사할 수 있도록 표준 기기와 시험방법을 마련할 예정이다. 담배업계가 제출한 첨가물 목록에서 주요 성분으로 확인된 멘톨에 대해서도 니코틴과 동시 흡입 시 의존성을 높일 수 있다는 WHO 보고서 등을 토대로 관리방안을 검토한다.

이 기사가 근거로 삼은 자료

기사에 쓰인 사실은 아래 원문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1. 정부·공공보건복지부 정부 보도자료· 보건복지부· 확인 2026.10.30
  2. 정부·공공검사 대상 규모·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확인 2026.10.30
  3. 정부·공공[발언]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확인 2026.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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