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90.6%가 만성질환…검진 수검률은 비장애인보다 12.3%p 낮아
국립재활원, 29일 장애인 건강보건통계 콘퍼런스…2024년 통계 결과 공유

등록장애인의 90.6%가 만성질환을 한 가지 이상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장애인(57.1%)과 31.9%포인트 벌어진 수치다. 고혈압 유병률은 52.8%로 비장애인(21.7%)의 2.4배에 달했다.
질환 부담은 최근 3년간 오히려 커졌다. 만성질환 유병률은 2022년 87.7%, 2023년 89.0%, 2024년 90.6%로 매년 높아졌고, 치매도 같은 기간 13.8%에서 15.0%로 늘었다.
건강검진에서는 격차가 반대 방향으로 벌어졌다. 2024년 장애인의 일반건강검진 수검률은 63.4%로 비장애인(75.7%)보다 12.3%포인트 낮았다. 중증장애인은 53.7%까지 떨어져 비장애인과 22.0%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장애유형별로는 뇌병변장애가 43.5%로 가장 낮았고, 안면장애(75.7%)와는 32.2%포인트 벌어졌다.
암검진 수검률도 장애인 46.4%로 비장애인(59.6%)보다 13.2%포인트 낮았다. 유방암과 자궁경부암에서는 각각 19.1%포인트, 23.5%포인트 차이를 기록했다. 구강검진은 17.8%로 비장애인(26.9%)보다 9.1%포인트 낮았고, 2022년부터 2024년까지 17.8%에 머물렀다. 일반건강검진 수검률 역시 같은 기간 63.5%에서 63.4%로 사실상 제자리였다.
의료비 부담도 무겁다. 2024년 장애인 총 진료비는 20조3500억원으로 전년(19조3286억원)보다 늘었다.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793만원, 이 중 본인부담금이 129만원이다. 65세 이상 고령장애인의 1인당 진료비는 883만원으로 평균을 웃돌았다. 사망원인 1순위는 악성신생물이었고, 사망시 평균연령은 78.6세, 조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3,638.7명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결과는 국립재활원이 10월 29일 '국가통계기반 장애인 건강지표의 가치와 활용'을 주제로 연 '2026년 장애인 건강보건통계 콘퍼런스'에서 공유됐다. 복지부가 국가승인통계로 관리하고 국립재활원이 작성하는 이 통계는 등록장애인 약 264만명을 대상으로 건강검진·만성질환·의료이용·진료비·사망원인 등 104항목을 매년 산출해 공표한다. 한국사회보장정보원·국민건강보험공단·국가데이터처 자료를 연계해 만든다.
행사에서는 건강 격차 지표와 피할 수 있는 사망을 중심으로 장애인 건강 결과를 해석하는 방안이 다뤄졌다. 2부에서는 지방정부와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 장애인단체 등 현장 관계자들이 통계의 활용 가능성을 논의했다. 김동아 국립재활원장은 "장애인의 건강 수준과 건강 격차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신뢰할 수 있는 국가통계와 이를 체계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건강지표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통계가 단순한 수치 제공을 넘어 정책 성과를 점검하는 근거로 쓰이도록 품질과 활용도를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가 근거로 삼은 자료
기사에 쓰인 사실은 아래 원문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정부·공공보건복지부 정부 보도자료· 보건복지부· 확인 2026.10.30
- 정부·공공콘퍼런스 개최·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확인 2026.10.30
- 정부·공공김동아 원장 발언(향후 계획)·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확인 2026.10.30
- 정부·공공암검진·구강검진 수검률·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확인 2026.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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