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에너지환경부, AI로 야생동물 감지…청주 국도 17호선 로드킬 예방 시범 운영
경기·강원 3곳 이어 충청권 확대…2027년까지 1곳 추가 설치

인공지능이 야생동물을 알아채 운전자에게 미리 알리는 시스템이 충청권에서 처음 가동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0월 28일부터 충북 청주시 서원구 남이면 척산리 국도 17호선에서 '동물 찻길 사고(로드킬) 예방시스템'을 시범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영상에서 인공지능이 사람·사물·동물을 구분해 야생동물의 출현을 잡아내면, 전방에 설치된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에 경고 문구를 띄우고 경광등을 점멸하는 방식이다. 운전자가 동물을 미리 알아차리고 속도를 줄이도록 유도해 사고를 막겠다는 구상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교차로와 진출입로가 생태통로나 유도 울타리 같은 기존 예방시설을 설치하기 어려운 곳이라 보완 방안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포스코디엑스(DX)와 손잡고 지난해 경기 양평군과 강원 횡성군·평창군 등 3곳에 이 시스템을 설치해 시범 운영해 왔다. 이번 청주 구간으로 실증 지역을 충청권까지 넓히는 것이다. 사업은 2024년 7월 맺은 민관 업무협약을 토대로 추진되며,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총괄과 행정 지원을, 포스코디엑스가 감지 시스템 개발·설치를 맡는다. 국립생태원은 사고 다발 구간 분석과 설치 지점 선정 등 기술을 지원하고 국립공원공단도 참여한다. 이 시스템은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추진하는 '6대 인공지능 환경서비스'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기존 시설의 효과도 확인된 바 있다. 국립공원 생태통로를 조성한 뒤 야생동물의 연평균 이용 개체 수가 30% 늘고 동물 찻길 사고는 18% 줄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027년까지 사고 다발 구간 1곳에 시스템을 추가로 설치하고 예방 효과를 분석할 계획이다.
이채은 기후에너지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야생동물과 운전자를 함께 보호하기 위해 인공지능 기술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업의 기술과 공공기관의 전문성을 연계해 동물 찻길 사고를 줄이고, 생물다양성 보전에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 기사가 근거로 삼은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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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공공기후에너지환경부 환경 보도자료· 기후에너지환경부· 확인 2026.10.27
- 정부·공공기존 시설 효과·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확인 2026.10.27
- 정부·공공정책 맥락·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확인 2026.10.27
- 정부·공공시스템 작동 방식·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확인 2026.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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