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 최대주주 유증 참여 3908억으로 축소…발행가 8만9500원 확정
전체 증자 규모도 1조2000억원에서 8861억원으로 줄어…자금은 니켈 지분 확보·헝가리 투자에 투입

에코프로비엠이 최대주주 에코프로의 유상증자 참여 규모를 당초 5292억원에서 3908억원으로 낮춰 정정 공시했다고 15일 밝혔다. 확정 발행가액이 12만1200원에서 8만9500원으로 내려가면서 출자금액과 증자 규모가 함께 줄었다.
증자금액도 1조2000억원에서 8861억원으로 축소됐다. 발행 주식수는 990만9990주로, 에코프로는 이 가운데 436만6131주를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인수한다. 증자 후 에코프로의 에코프로비엠 지분율은 41.1%가 된다. 회사는 지난 7월 1일 이사회에서 유상증자를 처음 결의했고, 12일 최종 발행가액을 확정한 뒤 15일 정정 공시를 냈다.
에코프로비엠은 리튬이온 이차전지 핵심소재인 하이니켈 NCA·NCM 양극재를 만들어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전동공구 등에 공급하는 코스닥 상장사다. 니켈 함량 80% 이상 제품에 특화돼 있으며 관련 등록특허는 174건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양극재 매출은 1조1861억원으로, 이 가운데 수출이 1조789억원, 내수는 1071억원이다. 전사 매출은 2024년 2조7668억원에서 지난해 2조5316억원으로 줄었고, 올해 상반기에는 1조1821억원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인 2분기에는 매출 5767억원과 영업이익 180억원을 내며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회사는 유럽과 북미의 전기차 물량이 줄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감소했지만, AI 데이터센터 증축과 동남아 전기자전거 교체 수요에 힘입어 파워 애플리케이션(전동공구·전기자전거)향 물량이 28% 늘며 실적을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김장우 에코프로비엠 경영대표는 "전방 전기차 시장의 일시적 수요 둔화와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지만, AI 데이터센터 등 신규 수요처 확대와 수익성 중심의 체질 개선을 통해 흑자 기조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유상증자로 조달하는 자금은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BNSI) 지분 확보와 헝가리 시설투자, 미드니켈 라인 개조 등에 전액 투입된다. 기존 채무 상환에는 쓰지 않는다. 김 대표는 "유상증자 대금은 전적으로 니켈 지분 확보 및 헝가리 시설투자, 미드니켈 라인개조 투자 등에 활용될 것"이라며 금융감독원 정정신고서와 관련해서는 "투자 자금 활용 등에 대해 충실히 보완해 이달 내로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그룹 차원에서는 인도네시아 정부의 신규 니켈 제련소 인허가 제한에 대응해 선제 투자에 나선다. 1단계 IMIP 투자(약 8000억원·연 2만9000톤)에 이어 2단계 BNSI에 1조5000억원을 투입해 연 3만6000톤을 추가 확보하면 총 연 6만5000톤의 니켈 수급권(전기차 약 150만대분)을 확보하게 된다.
최문호 에코프로비엠 대표는 "미국과 유럽의 규제를 완벽히 충족하는 인도네시아 니켈 원료와 헝가리 생산 거점의 유기적 결합을 통해 글로벌 삼원계 배터리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헝가리 데브레첸 공장(연산 5만4000톤)과 인도네시아 BNSI의 비금지외국기관(Non-PFE) 니켈을 연계해 EU 핵심원자재법(CRMA)과 EU-영국 무역협정(TCA) 등 역내 규제에 대응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대표는 주가 하락에 대한 주주 불만에 사과하며 "주주 여러분들이 웃는 날까지 최선을 다해 기업 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유럽 완성차 업체와의 하이니켈 양극소재 공급 협상은 마무리 단계로, 고객 샘플 테스트가 진행 중이어서 머지않아 수주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회사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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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시에코프로비엠 [기재정정]특수관계인의유상증자참여·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확인 2026.10.15
- 공시주요 공급계약·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확인 2026.10.15
- 기타2분기 실적 배경 - 회사 설명· 확인 2026.10.15
- 기타유럽 규제 대응 전략· 확인 2026.10.15
- 기타주가 하락 사과· 확인 2026.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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