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엔비디아서 1조4809억 유증…AI 팩토리 재원 확보
보통주 724만1564주, 주당 20만4500원에 제3자배정…납입일 11월 6일

네이버가 엔비디아를 대상으로 1조4809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보통주 724만1564주를 주당 20만4500원에 발행하며, 납입일은 11월 6일, 신주 상장 예정일은 11월 27일이다.
발행가액은 기준주가 20만4276원을 웃도는 수준으로, 할인율은 0%다. 총 인수대금은 10억달러다. 네이버가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나선 것은 22년 만이자 2008년 코스피 이전 상장 이후 처음이다.
조달 자금은 기타자금 목적으로 쓰인다. 엔비디아의 전략적 지분 투자금 10억달러로, 브룩필드가 조성하는 90억달러 규모 인프라 자산과 함께 100억달러 규모 AI 팩토리를 짓는 재원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사용 계획은 2026년 50억3500만원, 2027년 6920억원, 2028년 이후 7838억원이다.
이번 투자는 6월 8일 이해진 의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회동에서 발표한 GW급 AI 팩토리 협약이 구체화한 결과다. 7월 22일 브룩필드 계약, 24일 엔비디아 투자 계약으로 이어졌다. 브룩필드는 특수목적법인(SPV)을 세워 최대 90억달러를 투자해 GPU와 데이터센터를 확보하고 네이버클라우드에 컴퓨팅 파워를 제공하며, 네이버는 사업 매출에 연계해 사용료를 지급하는 구조다. 회사는 네이버클라우드의 사용료 지급 의무에 대해 최대 8년간 지급보증을 제공하지만 실제 자금 지출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검색·광고·커머스·플레이스를 아우르는 플랫폼 사업과 초거대 AI 'HyperCLOVA X'를 운영하는 네이버는 올해 상반기 전사 영업수익 6조6298억원을 냈다. 네이버 플랫폼이 3조7420억원으로 56.5%를 차지했고, 글로벌 도전 1조9576억원(29.5%), 파이낸셜 플랫폼 9303억원(14.0%)이 뒤를 이었다.
이해진 의장은 "네이버가 꿈꾸는 인터넷 세상은 인터넷과 AI가 한두 집단에 의해 지배되고 조종받는 세상이 아닙니다"라며 "각 국가, 집단, 개인마다 다양한 종류의 AI들이 만들어지고 활동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계기를 통해 그런 세상을 위한 기술과 연구에 더욱 힘쓰고, 같은 꿈을 가진 전 세계 기업들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브룩필드와의 90억달러 컴퓨팅 인프라 확보 계약이 10월 27일 체결되면서 엔비디아 투자의 선결조건이 충족됐고, 유증 절차는 마무리 국면에 들어섰다.
이 기사가 근거로 삼은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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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시NAVER [기재정정]주요사항보고서(유상증자결정)·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확인 2026.10.30
- 공시주력 사업·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확인 2026.10.30
- 기타희석 감수 배경· 확인 2026.10.30
- 기타발행 규모·조건· 확인 2026.10.30
- 기타브룩필드 계약 구조· 확인 2026.10.30
- 기타이해진 의장 발언(AI 다양성)· 확인 2026.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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