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AI 확산과 지역경제" 심포지엄 개최…대전서 15일
생성형 AI 확산으로 지역 간 노동시장 격차 심화 우려, 데이터센터 입지·소상공인 AI 서비스 등 지역산업 변화도 논의
한국은행이 9월 15일 대전 롯데시티호텔에서 'AI 확산과 지역경제의 새로운 지형'을 주제로 지역경제 심포지엄을 연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AI 기술 확산이 지역 간 노동시장 격차를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짚힌다. 생성형·에이전틱 AI에 노출된 사무직과 전문직이 수도권에 집중돼 취업자 수 증가를 주도하는 반면, 피지컬 AI 노출도가 높은 직업은 수도권·비수도권 모두에서 장기 감소세다. 다만 지역 서비스업 전문화나 제조업의 지식서비스화를 추진하면, 비수도권에서 상대적으로 양질의 일자리가 늘어 청년층 유출을 막을 기회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업의 AI 도입과 생산성 관계도 조명된다. AI 도입 자체만으로는 생산성 향상이 보장되지 않으며, 30대 인력 비중이 높고 교육훈련 투자를 많이 하는 기업에서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난다. 비수도권 기업은 고령 인력 비중이 높고 훈련 투자가 적어 AI 전환에 상대적으로 불리한 점이 지적된다. AI 도입이 29세 이하 청년 고용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도 함께 제시된다.
심포지엄은 두 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AI와 노동시장' 세션에서는 정민수 한국은행 지역경제조사팀장이 지역 노동시장 변화를, 엄상민 경희대 교수가 기업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을 발표한다. 'AI와 지역산업' 세션에서는 김영식 서울대 교수가 AI 데이터센터 입지의 경제효과를, 김경태 홍콩중문대 교수가 위치기반 AI 추천 서비스가 지역 상권에 미치는 영향을 각각 다룬다.
AI 데이터센터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입지지역의 산업구조에 따라 달라진다. 강원은 지역산업 성장, 세종은 공공데이터와 대전 R&D 역량 결합, 울산은 기존 공급망을 활용한 제조업 AI 전환 확산 측면에서 강점을 보인다. 다만 건물·토지 등 생산요소 확보가 부족하면 임대료 상승 등 혼잡효과가 생겨 성장폭이 일부 상쇄될 수 있고, 생산성 향상이 특정 지역에 집중되면 다른 지역의 생산활동을 위축시키는 구축효과도 우려된다.
소상공인 점포의 발견을 돕는 위치기반 AI 서비스는 입지 여건이 불리한 음식점의 노출 기회를 확대하지만, 실제 방문으로 이어지는 효과는 제한적이다. 물리적 이동 비용과 품질 불확실성이 방문을 저해하는 탓이다. 리뷰·사진·메뉴 정보 등 양질의 디지털 정보가 제공될 때 방문 의향이 늘어나므로, 소상공인의 디지털 마케팅 역량 강화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는 시사점이 제기된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허태정 대전시장의 환영사, 조승래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장의 축사(영상)가 이어진다. 토론에는 한국노동연구원, 한국개발연구원, 산업연구원 등 연구기관과 충남대 교수가 패널로 참여한다. 한국은행은 2023년부터 기업·학계·정부 관계자들이 지역경제 현안을 논의하는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다.
이 기사가 근거로 삼은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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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공공한국은행 중앙은행 보도자료· 한국은행· 확인 2026.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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