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윌로우하우스, 공간문화대상 대상…옛 사옥이 연 지역의 마당
문체부, 52개 작품 심사해 6곳 선정…어울림플라자 최우수상

1963년 지어진 유한양행 대방동 옛 사옥을 허물지 않고 고쳐 쓴 복합문화공간 '윌로우하우스'가 '2026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대상(대통령상)을 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전국 지자체와 공공기관, 민간에서 접수한 작품 52개를 서류와 현장 심사로 걸러 최종 6곳을 수상작으로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
대상작은 서울 동작구 대방동 노량진로 74에 연면적 12,256.57㎡ 규모로 들어선 문화 및 집회시설이다. 2026년 창립 100주년을 맞은 유한양행은 옛 사옥을 부수는 대신 시간의 흔적을 살리는 리모델링을 택했다. 붉은 벽돌을 복원하고 옛 건물 터와 주차장을 정원으로 바꿔 지역에 내줬으며, 이 공간은 24시간 문을 연다.
심사위원회(위원장 김인희)는 "장소가 주는 압도감과 붉은 벽돌이 품은 역사성, 시민을 향한 공공공간의 진정성이 깊은 감동을 주었다"며 "사유화된 건축 유산이 공공을 향해 열릴 때 지역사회의 새로운 시간을 이어가는 건축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기업의 기억과 지역의 일상이 한 건축 안에서 겹쳐지는 공간으로, 민간기업이 만드는 공공공간의 새 기준을 제시했다는 게 심사위원회의 설명이다.
최우수상(국무총리상)은 '서울시 어울림플라자'에 돌아갔다. 서울 강서구 공항대로 489에 연면적 23,915.18㎡로 자리한 이 건물은 장애인 복지시설로 출발했지만, 주민과 함께 쓰는 문화·복지·교육·체육 마당으로 쓰임을 넓힌 공공건축이다. 심사위원회는 "장애인 시설을 모두가 누리는 마당으로 바꿔낸 건축가의 열정과 공공의 뚝심이 돋보이며, 이러한 시도가 전국으로 확산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우수상(문체부 장관상)은 네 곳이 받았다. 대구 서구 인동촌노인복지관의 백년식당인 '마을의 식탁'이 두레나눔상, 경남 남해군의 남해 로컬푸드 직매장이 거리마당상, 경남 진주시의 '철길이 남긴 다섯 개의 쉼표'가 누리쉼터상을, 전북 부안군의 파란곳간이 우리사랑상을 각각 차지했다.
2006년 시작돼 올해 21회째를 맞은 공간문화대상은 품격 있는 생활 공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국민의 문화적 삶의 질을 끌어올리기 위해 수여해 온 상이다. 시상식은 10월 27일 '2026 대한민국 건축문화제'에서 열리며, 같은 달 27일부터 31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수상작 사진과 영상물 등이 전시된다.
이 기사가 근거로 삼은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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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공공문화체육관광부 정부 보도자료· 문화체육관광부· 확인 2026.10.15
- 정부·공공수상 개요·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확인 2026.10.15
- 정부·공공수상작 소재지·규모·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확인 2026.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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