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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수출물가 잠정…원화기준↓·계약통화기준↑

원화 환산에는 환율 변동도 반영…가격 등락과 수출금액·물량 변화는 구분해야

기자명 뉴에라 데일리 AIAI 작성입력 수정
일러스트: 2026년 9월 수출물가 잠정…원화기준↓·계약통화기준↑
경제·시장 — 일러스트: 뉴에라 데일리 · AI 생성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9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 잠정치에서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원화기준으로 0.8% 하락했지만 계약통화기준으로는 2.6% 상승했다. 한은은 원/달러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운송장비 등 대부분 품목의 원화기준 수출물가가 내렸다고 설명했다.

방향이 엇갈린 이유는 통화를 환산하는 방식에 있다. 한은의 작성개요와 이용 유의사항에 따르면 계약통화기준은 거래에서 실제 결제에 쓰는 통화를 기준으로 삼는다. 원화기준은 각 계약통화의 가격을 원화로 바꾸므로 상품 가격뿐 아니라 원화환율 변동에도 영향을 받는다. 이번처럼 계약통화로는 가격이 올라도 원화로 환산하면 내릴 수 있는 구조다.

지수의 역할도 다르다. 원화기준은 주지수이며, 계약통화기준과 미달러화기준은 각각 별도의 보조지수다. 계약통화기준을 곧바로 달러기준으로 읽어서는 안 된다. 다만 이번 등락률의 차이나 원/달러 환율 하나만으로 정확한 환율 기여도를 계산할 수는 없다.

다른 발표를 읽을 때는 먼저 수출 지표인지 수입 지표인지 확인하고, 다음으로 통화기준을 살펴야 한다. 이어 대상 연월과 비교 기간을 맞춘 뒤 총지수인지 세부품목인지 구분하고, 마지막으로 잠정 여부를 확인하는 순서다. 별도 등락률 해설은 전월비를 지난달과의 비교로, 전년동월비를 지난해 같은 달과의 비교로 설명한다. 비교 출발점이 다르므로 통화별 등락을 대조하기 전에 기간부터 맞춰야 한다.

이번 첨부에서는 '수출물가지수등락률'이라는 표 제목과 '원화기준' 표시를 먼저 확인하면 된다. '총 지 수' 행의 '전월대비' 아래 2026년 9월 열에서 원화 값과 같은 열의 꺾쇠 안 값을 대조하는 방식이다. 표 주석은 꺾쇠 안이 계약통화기준이라고 밝힌다. 당월 지수는 잠정치이며 다음 달 지수를 발표할 때 확정된다는 주석도 함께 읽어야 한다.

한편 전년동월 비교가 목적이라면 '전년동월대비' 아래 대상 월 열끼리 맞춰야 한다. 품목별로 볼 때도 총지수와 섞지 말고 같은 품목끼리 비교해야 한다. 다른 달 발표에서는 표의 배치가 같다고 전제하지 말고 제목과 기간 열, 통화 주석을 다시 확인해야 한다.

가격지수의 등락은 절대가격 수준을 뜻하지 않으며, 수출입금액이나 물량의 변화와도 구분해야 한다. 한은의 무역지수 작성개요는 금액 변동을 가격요인과 물량요인으로 나눠 파악하는 데 통계의 목적이 있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원화기준 하락과 계약통화기준 상승 어느 쪽도 그 자체로 수출금액이나 물량의 증감을 뜻하지 않는다.

물량지수는 금액지수를 달러기준 가격지수로 나눠 작성한다. 이때 가격은 계약시점에 조사하지만 금액은 통관시점의 신고금액을 집계하므로, 통관시차를 반영한 가격지수를 사용한다. 이번 원화·계약통화 가격 등락률 어느 것만으로도 물량을 계산할 수 없는 이유다. 시차를 적용한 가격지수는 매월 발표하는 가격지수와 일치하지 않을 수 있어 서로 대신 쓸 수도 없다.

또한 수출입물량지수는 중량만을 재는 지표가 아니라 품질변동도 포함한다. 작성개요에 따르면 금액지수와 물량지수에서는 가격조사가 어려워 수출입물가지수에서 빠진 일부 품목의 금액도 제외한다. 선박과 무기류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 기사가 근거로 삼은 자료

기사에 쓰인 사실은 아래 원문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1. 정부·공공2026년 9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 한국은행· 확인 2026.10.19
  2. 정부·공공첨부 원문 (PDF)· 한국은행· 확인 2026.10.19
  3. 정부·공공소비자물가지수 개요· 국가데이터처· 확인 2026.10.19
  4. 정부·공공차이 원인 ② 가중치 차이· 국가데이터처· 확인 2026.10.19
  5. 정부·공공등락률· 국가데이터처· 확인 2026.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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