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연구실 사고 2년 새 두 배…과기정통부, 맞춤형 안전 지원 나선다
9월 말 한국기술교육대 시작으로 연말까지 3곳 시범점검, 내년엔 22곳으로 확대

대학 반도체 연구실에서 발생한 사고가 2023년 18건에서 2025년 32건으로 두 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 같은 사고 증가세를 막기 위해 특별 현장점검과 맞춤형 안전 지원 사업을 새로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반도체 연구는 강한 산성 용액과 유독 가스를 많이 다루는 데다, 외부로 먼지가 새나가지 않도록 사방이 막힌 클린룸에서 이뤄진다. 유해물질이 조금만 유출돼도 연구자는 물론 인근 생활공간까지 순식간에 큰 피해를 입을 수 있어 철저한 예방과 관리가 요구되는 분야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연구현장을 직접 찾아 안전관리 실태를 확인하고 사고 위험요인을 발굴·개선하는 특별 현장점검을 추진한다. 점검은 9월 말 한국기술교육대학교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3개 기관을 대상으로 시범 실시되며, 내년부터는 전국 22개 주요 대학과 정부출연연구기관까지 확대된다.
연구자가 스스로 안전을 챙길 수 있도록 돕는 지원책도 함께 마련된다. 현장에서 반드시 확인해야 할 핵심 안전사항을 담은 '자체점검 체크리스트'를 개발해 올해 말 배포하고, 내년에는 반도체 연구활동에 특화된 안전 가이드라인과 교육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보급한다. 반도체 연구실을 새로 구축하려는 대학과 연구기관에는 설계 단계부터 안전성이 최우선으로 반영되도록 맞춤형 컨설팅도 지원한다.
전문기관과의 협업 체계도 구축된다. 과기정통부는 화학사고 대응 전문기관인 화학물질안전원과 올해 말 업무협약(MOU)을 맺고, 이후 반도체 연구실에 대한 합동 점검과 사고조사, 컨설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기적인 안전 협의체도 운영해 연구실 안전 현안을 지속적으로 공유·개선하는 부처 합동 안전망을 만들 방침이다.
이준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미래인재정책국장은 "연구실 사고 걱정 없이 반도체 연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전문기관과 협력해 현장에 꼭 맞는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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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공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 보도자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확인 2026.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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