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화재서 실효성 입증한 화학 비상대응정보집…전국 92곳으로 확대
화학물질안전원, 27개 시군구에 9월 30일부터 배포…농수로에 위·경도 좌표 추가

유해화학물질 물류창고 화재로 소방용수가 하천에 흘러들어 2차 오염이 빚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현장 대응정보집이 전국으로 확대된다. 화학물질안전원은 '유해화학물질 보관·저장업 비상대응정보집'을 전국 27개 시군구 재난대응부서에 9월 30일부터 배포한다고 밝혔다.
정보집에는 사업장 정보와 취급 물질, 전체 배치도, 소방용수 발생 예측량, 사업장 안팎의 소방용수 이동 경로, 수계 유입 예상 경로, 주요 차단 지점별 대책이 담겼다. 대응자가 사업장 현황과 방재 경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는 수계 유입을 막기 위한 사업장 정보가 아예 없거나 일반 정보와 배치도 수준에 그쳐 사고 대응에 한계가 있었다.
이번 발간은 지난 4월 경기지역 물류사업장 69곳을 대상으로 한 시범 발간에 이은 2차 작업이다. 화학물질안전원은 지난 8월 평택 물류창고 화재 당시 이 정보집이 현장 대응과 방재 둑 사전 설치에 활용돼 수계 유입 차단 효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화재는 제4류 위험물과 일반 화학물질 등 100여종 약 191만ℓ를 보관하도록 허가된 시설에서 발생해 21시간 만에 진화됐고, 한때 국가소방동원령이 발령되기도 했다.
규모는 전국 92곳으로 늘었고, 현장의 목소리도 반영됐다. 방재장비 사용방법과 방재요령을 보완했으며, 주소만으로 위치를 특정하기 어려운 농수로 등 수계 구간에는 위·경도 좌표를 추가해 방재지점 탐색의 정확성을 높였다. 2024년 1월 화성시 양감면 위험물 보관창고 화재로 소화수와 화학물질이 하천에 유입돼 화성에서 평택 관리천까지 7.4㎞ 구간이 오염되고 최종 처리 오염 하천수가 약 25만t에 달했던 상황을 감안한 보완이다.
박봉균 화학물질안전원장은 "유해화학물질 취급 사업장에서 화재 등 사고가 발생했을 때 2차 환경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신속하고 정확한 초동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안전과 환경을 지킬 수 있도록 현장에서 실제 활용할 수 있는 화학사고 대응정보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촘촘한 화학사고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 기사가 근거로 삼은 자료
기사에 쓰인 사실은 아래 원문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정부·공공기후에너지환경부 환경 보도자료· 기후에너지환경부· 확인 2026.09.30
- 기타배경 — 평택 화재 규모· 확인 2026.09.30
- 정부·공공발간 규모 확대 (1차→2차)·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확인 2026.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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