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가발 특허등록 세계 2위…패션 가발 출원 활발
하이모, 가발 특허 35건 출원해 세계 다출원인 7위
지식재산처는 18일 2004~2023년 세계 5대 지식재산기관(IP5)에 신청된 가발 특허를 분석한 결과, 한국인이 특허등록 523건으로 단독 2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허출원도 756건으로 일본과 공동 2위에 올랐다.
지식재산처는 가발 수요가 꾸준한 데다 미용 문화가 확산하면서 소비층이 젊은 세대로 넓어졌다고 봤다. 탈모 보완용으로 여겨지던 가발이 개성을 드러내는 패션 상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설명이다.
출원 기술은 가발 제작 공정·장치가 21%(1,073건)로 가장 많았고, 섬유의 성질을 개선하는 소재 개질 기술이 20%(1,022건)로 뒤를 이었다.
가발의 바탕 틀인 베이스의 밀착성과 착용감을 높이는 기술은 15%(732건), 머리 일부에 덧붙이는 헤어피스 기술은 14%(709건)였다. 특히 헤어피스는 가발의 패션 상품화에 따라 출원이 활발하게 이어졌다고 지식재산처는 분석했다.
특허 등록 사례로는 머리띠에 앞·뒷머리 가발을 선택적으로 붙였다 뗄 수 있는 조립형 제품이 제시됐다. 연꽃 줄기에서 얻은 천연 섬유를 쓰는 가발과 스마트폰 제어로 모발 색상을 바꾸는 LED 가발도 포함됐다.
지식재산처가 인용한 리서치 네스터 전망에 따르면 세계 가발 시장은 2025년 약 79억 5천만 달러(약11조원)에서 2035년 약 163억 9천만 달러(약23조원)로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국내 기업 가운데 하이모는 같은 기간 가발 특허 35건을 출원해 세계 다출원인 7위에 올랐다. 지식재산처는 K-미용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국내 기업의 기술개발이 계속된 결과로 분석했다.
양재석 지식재산처 특허심사기획국장은 "초고령화 시대로 진입하고 탈모 연령대가 낮아지면서 가발은 단순한 보완용품을 넘어 개인의 개성과 삶의 질을 높이는 패션 상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식재산처는 기업의 특허 경쟁력 확보와 시장 선점을 돕기 위해 산업계에 필요한 특허정보를 계속 분석해 제공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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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시지식재산처 지식재산 보도자료· 지식재산처· 확인 2026.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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