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록원, 해외 학생 765명에 조선왕조실록 기록문화 체험…6년째 참여 3.6배↑
14개국 24개 학교 참여, 11월 8~28일 온라인 운영…한지에 '미래의 나에게 보내는 편지' 쓴다

해외 한국학교와 한글학교, 세종학당 학생 765명이 조선왕조실록을 소재로 한 기록문화 체험에 나선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11월 8일부터 28일까지 이들을 대상으로 '우리 모두의 기록문화 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올해는 미국과 영국, 캐나다, 호주, 일본, 중국, 인도, 헝가리, 스웨덴, 룩셈부르크, 케냐 등 14개국 24개 학교가 참여한다. 국가기록원은 국가별 시차와 학교별 학사 일정을 고려해 주말에도 수업을 열고, 같은 일정을 신청한 학교는 양쪽 확인을 거쳐 동시에 진행하는 방식으로 참여 편의를 높였다.
수업은 90분 동안 이어진다. 안미란 작가가 《조선 왕의 모든 것을 담은 기록, 조선왕조실록》을 읽어주는 영상으로 문을 열고, 편찬 과정과 보존 방법, 책에 담긴 일화를 소개하는 특강이 45분가량 이어진다. 이어 학생들은 한지에 붓펜으로 '미래의 나에게 보내는 편지'를 쓰고 발표한 뒤, 완성한 편지를 보존상자에 직접 담아 보관하는 과정까지 경험한다. 기록을 만드는 일에서 보존하는 일까지 한자리에서 해보는 셈이다.
그동안 참여한 학생들은 글과 그림으로 자신의 생각과 꿈을 표현하며 기록의 의미를 되새겼다. 한 학생은 비행기를 그린 한지에 "나는 대한민국 공군이 되어서 대한민국 하늘을 날아갈 것이다"라고 적어 미래의 다짐을 남기기도 했다.
지난해 프로그램에 참여한 중국 소재 한글학교의 한 교사는 "학생들이 역사와 기록 보존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고, 역사에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된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해외에 있는 한국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1년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올해로 6년째다. 첫해 16개 학교 215명이던 참여 규모는 지난해 23개 학교 752명으로 늘었고, 올해는 24개 학교 765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첫해와 비교하면 한 해 참여 학생 수가 약 3.6배로 늘었고, 올해 예정 인원을 포함한 6년간 누적 참여 학생은 2,600여 명에 이른다.
이용철 국가기록원장은 "해외 학생들이 조선왕조실록을 통해 한국의 역사와 기록문화를 배우고, 자신의 생각과 꿈을 기록으로 남기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기록의 가치와 보존의 중요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계속해서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기사가 근거로 삼은 자료
기사에 쓰인 사실은 아래 원문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정부·공공행정안전부 재난안전 보도자료· 행정안전부· 확인 2026.11.04
- 정부·공공첫해 대비 증가 배수·누적 인원·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확인 2026.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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