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6만 기술사 현장경험으로 재난대응 기술실증 확대…예산 2배↑
2027년 EXPERT 사업 신규 과제 13개 공모…서소문 고가 해체 위험 과제도 새로 추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현장 최고 전문기술인인 기술사의 경험과 기술역량을 재난재해 대응에 활용하는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을 내년에 두 배 규모로 키운다.
과기정통부는 '전문기술인 활용 재난·재해 대응기술 현장화 지원(EXPERT 사업)'의 2027년도 신규 과제를 10월 22일부터 공모한다고 26일 밝혔다. 2027년 사업 예산은 정부안 기준 51억원으로, 2026년보다 약 2배 늘어난 규모다. 연구실에서 개발된 기술이 예측이 어려운 재난 현장의 여러 조건 속에서 실제로 검증되도록 하고, 나아가 사업화와 현장 적용·확산까지 이어지게 하겠다는 구상이다.
신규 과제는 모두 13개로, 공모 방식과 개발 목적에 따라 세 갈래로 나뉜다. 산·학·연이 이미 확보한 원천기술의 현장 적용을 1년간 지원하는 기술연계형은 피해 범위가 넓고 대응 수요가 꾸준한 9개 품목을 지정해 공모한다. 친환경차 화재와 이상기후로 인한 도시 침수, 인공지능(AI) 신속탐사 모빌리티, 교량구조 위험, 싱크홀 등이 대상이다. 특히 서소문 고가 해체 과정에서 드러난 노후 시설물 해체 공정 위험이 이번에 새 품목으로 추가됐다.
자유 주제로 2년간 신기술 개발과 확산을 지원하는 신기술 적용형은 자연재해 대응, 산업재해 예방, 생활안전 확보, 복합 및 특수 재난, 기타 및 미래 대응 등 5개 분야에서 과제를 받는다. 과기정통부는 연구의 도전성뿐 아니라 명확한 수요처와 실증 가능성까지 함께 따져 평가하겠다고 설명했다.
세 번째 트랙은 AI 기반 재난안전 수요-기술 매칭플랫폼 구축 사업이다. 1년 과제로, 재난안전 이슈와 대응 기술을 연결하는 AI 매칭 알고리즘과 플랫폼 개발, 데이터베이스(DB) 구축을 추진한다. 플랫폼이 내놓는 해결책이 실제로 타당한지 확인하는 파일럿 테스트도 주요 과제에 포함됐다.
일정은 2026년 10월 26일부터 11월 27일까지 공고와 접수를 진행하고, 11월 30일부터 2027년 1월 13일까지 서류 검토와 1·2차 평가를 거쳐 2027년 1월 말 선정 결과를 통보한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2026년 선정 과제의 실증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터널 안에서 복합 재난이 발생했을 때 상황별 대응 절차에 따라 6종 이상의 이종 방재설비를 통합 연동해 신속히 조치하도록 하는 '핵심 성능검증 기술' 과제를 점검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점검에서 나온 연구기관별 개선점과 애로사항을 신규 과제 선정과 사업 운영에 반영할 계획이다.
현장 점검에 참여한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과학기술 인재의 한 축인 산업현장 최고 엔지니어(기술사)가 주도하는 사업"이라며 "개발된 기술이 실제 재난·재해현장에 조속히 활용되어 국민 안전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 기사가 근거로 삼은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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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공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 보도자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확인 2026.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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