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나의 연구 도전기' 첫 대회…계명대 이종원 최우수상
취약계층 주거환경 연구하다 시민과학 방식으로 전환한 과정 발표…총 6명 수상, 상금 1400만원

성공한 결과 뒤에 숨은 시행착오에 주목하는 공모전이 처음 열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13일 서울 SKY31 컨벤션에서 '나의 연구 도전기' 본선 대회를 열고 '소통에서 시작되는 과학'을 주제로 발표한 계명대학교 이종원 조교수를 최우수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이 조교수를 비롯해 모두 6명이 상을 받았다.
이 조교수는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문제를 연구하던 중 저비용 센서를 개발했지만, 주민들의 사생활 노출 우려 때문에 현장에 적용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그는 이후 복지사와 시민단체와 협력해 주민들이 연구에 직접 참여하는 시민과학 방식으로 접근법을 바꿔 문제를 풀어간 과정을 발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은 정용환 전 한국원자력연구원 단장과 성균관대학교 오건 박사후연구생에게 돌아갔다. 장려상에는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채수상 조교수, 포항공과대학교 정성석 대학원생, LX공간정보연구원 정구하 수석연구원이 각각 선정됐다.
상금은 최우수상 500만원, 우수상 각 300만원, 장려상 각 100만원으로 모두 1400만원 규모다.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이, 우수상과 장려상 수상자에게는 창의재단 이사장상이 각각 주어졌다.
이번 공모전은 성공한 결과만 주목받기 쉬운 연구 현장에서 시행착오와 도전의 과정에도 주목하자는 취지로 올해 처음 마련됐다. 이날 무대에 오른 12명의 연구자는 예상과 다른 결과를 마주하고 원인을 다시 찾아간 경험, 기존 연구 방향을 과감하게 바꾼 순간 등 그동안 잘 드러나지 않았던 연구현장의 이야기를 나눴다. 이공계를 꿈꾸는 중·고등학생과 대학(원)생, 연구자, 과학커뮤니케이터 등도 청중으로 참여해 발표에 귀를 기울였다.
발표에 이어 정우성 창의재단 이사장도 복잡계 물리 분야 연구자로서 자신의 경험을 직접 무대에서 들려줬다. 이준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미래인재정책국장은 "자신의 연구 경험을 국민과 나누기 위해 참여해 주신 모든 연구자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연구성과뿐만 아니라 그 성과가 만들어지기까지 연구자들이 겪는 고민과 시행착오, 도전의 과정도 함께 이해하고 응원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수상자들의 도전 이야기는 대회가 끝난 뒤에도 계속 소개된다. 과기정통부와 창의재단은 수상자들의 이야기를 영상 콘텐츠로 제작해 온라인에 공개하고, 2027년 4월 대한민국 과학축제 등 현장에서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 기사가 근거로 삼은 자료
기사에 쓰인 사실은 아래 원문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정부·공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 보도자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확인 2026.10.14
- 정부·공공공모전 사전 공고·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확인 2026.10.14
- 정부·공공수상자 명단·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확인 2026.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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