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과학관서 14일 '우주가 말을 걸 때'…천문학자·시민 한자리에
한국천문학회 가을학술대회 연계 행사…토성 관측·중고생 멘토링도

한국천문학회와 국립과천과학관이 오는 10월 14일 국립과천과학관 천체투영관과 야외전시장에서 대중 천문 행사 '우주가 말을 걸 때'를 연다. 이날 오후 7시부터 9시 30분까지 90분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한국천문학회 가을학술대회와 연계해 마련한 과학문화 특별행사다. 천문학회 회원과 시민이 우주를 매개로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직접 별을 관측하는 자리로 기획됐다.
'우주와 당신을 잇는 이야기, 인간과 우주'를 주제로 강연과 대담, 음악 공연, 공개 천체관측이 한자리에서 이어진다. 공학자이자 과학사 연구자인 민태기 박사가 '망원경에 매혹된 사람들'을 주제로 강연하고, 천문학을 전공하고 청소년 대상 과학 교양서를 쓴 이지유 작가가 '별을 본다는 것'을 주제로 대담을 진행한다. 두 연사는 과학적 호기심과 인간이 우주를 탐구하는 이유 등을 놓고 관객과 함께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행사는 천문학과 문화예술을 구분 짓지 않고 함께 경험하도록 꾸몄다. 한국천문학회 회원들로 구성된 국악단의 연주와 홍보대사인 김강훈 지휘자의 바이올린 연주를 천체투영관 영상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천체투영관 뒤편 광장과 천문대에서는 오후 7시 30분부터 공개관측회가 열린다. 사전 신청이나 연령 제한 없이 현장에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자들은 이번 가을 맨눈으로 볼 수 있는 행성 토성을 천체망원경으로 직접 관측할 수 있다. 날씨가 허락하면 천문대 망원경을 통해 가을 밤하늘의 이중성과 성단 등 주요 천체도 볼 수 있다.
행사는 천문학회 회원뿐 아니라 일반 시민도 참여할 수 있고 9세 이상 관람을 권장한다. 온라인 예매를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세부 내용은 국립과천과학관 누리집에서 안내한다.
이충원 국립과천과학관장은 "우주는 과학자들만 연구하는 대상이 아니라, 누구나 바라보고 질문할 수 있는 가장 열린 과학의 무대"라며 "강연을 듣고 음악을 느끼고 마지막에는 직접 망원경으로 밤하늘을 바라보면서 시민들이 '우주를 안다'는 것을 넘어 '우주를 경험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채종철 한국천문학회장은 "천문학은 과학자들만의 학문이 아니라, 누구나 밤하늘을 바라보며 시작할 수 있는 가장 오래된 과학 가운데 하나"라며 연구와 학술 활동에 더해 시민들과 적극 소통하며 천문학의 가치와 즐거움을 나누는 학회가 되겠다고 밝혔다.
학술대회 기간인 10월 15일부터 16일까지는 중고등학생이 천문학자를 직접 만나 소통하는 진로 멘토링 프로그램 '천문학자와의 조우(랑데부)'가 진행된다. 천문학 분야 진로를 탐색하는 청소년들이 연구자들에게 궁금한 점을 직접 묻고 들을 기회를 제공한다.
이 관장은 앞으로도 천문학계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최신 연구와 과학적 질문을 시민의 일상으로 가져오고, 특히 미래 세대가 우주를 향한 꿈과 호기심을 키울 수 있는 과학문화의 장을 꾸준히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채 회장도 과학관 등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천문학과 우주과학이 우리 사회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국립과천과학관 누리집(www.sciencecenter.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기사가 근거로 삼은 자료
기사에 쓰인 사실은 아래 원문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정부·공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 보도자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확인 2026.10.14
- 기타연계 학술대회 일정· 확인 2026.10.14
- 정부·공공[발언] 이충원 국립과천과학관장· 확인 2026.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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