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 5사 통합 시동…기후부, 통합준비위 발족
차관 위원장에 정부·5사 부사장·민간전문가 15명…2027년 10월 한국발전 출범 추진

발전공기업 5사를 하나로 합치는 작업이 본격 시작됐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9월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발전 5사 협력본부에서 이호현 제2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발전공기업 통합준비위원회'를 발족했다고 밝혔다.
통합 대상은 한국남동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중부발전 등 5사다. 정부는 이들을 1개사로 묶어 한전 100% 자회사인 한국발전을 신설하는 방안을 지난 9월 4일 발표했으며, 이번 위원회는 그 후속 조치다.
위원회는 정부 인사 4명과 발전 5사 부사장 5명, 에너지·전력·재무·노무·법률·정보통신 분야 민간전문가 6명 등 모두 15명 규모다. 앞서 열린 1차 회의에서는 통합준비위원회 운영규정과 2027년 10월 1일 한국발전 출범까지의 세부 일정을 담은 통합추진 로드맵, 합병 후 통합관리(PMI) 용역 추진계획 등 세 가지 안건이 다뤄졌다.
통합이 마무리되면 5사가 보유한 약 53GW 규모의 발전설비를 한 회사가 운영하게 된다. 중국을 제외한 세계 8위 수준의 대형 발전회사가 되는 셈이다. 조직도 5사장·5감사·10상임이사 체계에서 1사장·1감사·4상임이사로 간소화되고, 5개사 본사 합산 인력은 현재 2,400여명에서 1,800여명으로 줄어든다. 통합본사에는 재생에너지본부와 정의로운전환본부, 안전기술본부, 기획관리본부 등 4개 본부가 들어서고, 3~4개 지역재생에너지본부가 별도로 신설돼 잔여인력 600여명이 배치될 예정이다.
통합본사 소재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기존 5개 본사 건물로는 수용이 어려워 신축이 필요한 데다, 2차 공공기관 이전 정책과 연계해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 정부는 한국발전 설립 근거와 인·허가 의제, 권리·의무 및 고용계약 승계, 합병절차 간소화, 조세 부담 완화, 기업결합 심사 면제 근거를 담은 특별법을 올해 정기국회 안에 제정할 방침이다.
이 차관은 "발전공기업 통합은 발전 5사의 역량과 사업체계를 미래 에너지환경에 맞게 재편하는 것"이라며 "우리가 지향하는 것은 더 큰 발전사가 아니라,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면서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를 선도하는 더 강한 에너지기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통합 과정의 여러 쟁점들을 면밀히 검토하고 빈틈없이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전국전력산업노동조합연맹, 전국공공산업노동조합연맹, 한국발전산업노조 등 관련 노동자단체와 만나 통합준비위원회 개최 결과를 공유하고, 노사 간 정례 소통체계 구축과 운영을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 기사가 근거로 삼은 자료
기사에 쓰인 사실은 아래 원문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정부·공공기후에너지환경부 환경 보도자료· 기후에너지환경부· 확인 2026.10.01
- 정부·공공통합 대상 5사·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확인 2026.10.01
- 정부·공공차관 발언 — 지향점·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확인 2026.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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