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멕시코 FPU 1조9539억 수주…계약금액 6% 늘어
호주 우드사이드 발주 트리온 필드용 설비…2022년 매출의 21.6% 규모

HD현대중공업이 멕시코 소재 원유 개발 업체로부터 1조9539억원 규모의 부유식 원유생산설비(FPU) 1기를 수주했다고 30일 공시했다. 회사가 계약 내용을 정정하면서 금액과 기간이 종전보다 늘어난 건이다.
계약금액은 정정 전 1조8422억원에서 1조9539억원으로 커졌다. 2022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최근 매출액 9조455억원의 21.6%에 해당하는 규모로, 정정 전 기준(20.4%)보다 비중이 높아졌다. 계약 종료일도 내년 4월 1일에서 내년 6월 1일로 두 달 미뤄졌다. 계약은 2023년 6월 30일 체결돼 같은 해 7월 1일 시작됐으며, 공사 진행에 따라 대금을 받는 조건이다.
이번 계약은 호주 우드사이드 에너지가 발주한 멕시코 트리온 필드용 설비다. 하루 10만 배럴의 원유와 410만㎥의 천연가스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제작해 멕시코 동부 해상 180km 지점에 설치된다.
원유운반선과 컨테이너선, LNG선, 해양플랜트, 선박용 엔진 등을 만드는 HD현대중공업은 올해 2분기 매출 6조3322억원과 영업이익 1조39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52.7%, 120.6% 늘어난 실적이다. 해양플랜트 부문도 같은 기간 매출 3771억원, 영업이익 6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2.1%, 60.3% 증가했다. 주요 프로젝트 공정이 본격적으로 진행된 영향이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생산성 향상 노력과 고선가 선박의 매출 확대에 힘입어 실적 개선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LNG선·컨테이너선·탱커 등 다양한 선종의 발주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 전략을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해양플랜트 부문에 대해서도 트리온과 루야 프로젝트 등을 수주할 때부터 수익성을 중심으로 선별 수주하고, 공사 수행 과정에서 원가를 절감한 결과 양호한 실적을 냈다고 설명했다.
조선 부문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9조5381억원으로 전체의 77.87%를 차지했고, 엔진기계와 해양플랜트가 각각 1조8311억원(14.95%), 8351억원(6.82%)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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